1. 불 vs 베어
- 불(bull): 황소가 공격할 때 뿔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빗댄. 상승장을 의미
- 베어(bear): 곰이 공격할 때 앞발을 내리치는 모습을 빗댄, 하락장을 의미.
2. 스티프닝 vs 플래트닝
- 스티프닝(steepening): 장기채와 단기채 수익률 괴리가 커지는 현상. 장단기는 주로 동시에 오르내리는데, 오를 때 장기채가 단기채보다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모습.
- 플래트닝(flattenin): 장기채와 단기채 수익률 괴리가 작아지는 현상. 오를 때 단기채가 장기채 수준으로, 혹은 그 이상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적게 떨어지는 모습.
3. 불 스티프닝 vs 베어 스티프닝
-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단기 수익률 괴리가 커지는 현상. 단기채 가격이 급등하여 수익률은 급락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장기채 가격은 소폭 상승하여 수익률도 소폭 하락.
-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장단기 수익률 괴리가 커지는 현상. 장기채 가격이 급락하여 수익률도 급등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단기채 가격은 소폭 하락하여 수익률도 소폭 상승
4. 불 플래트닝 vs 베어 플래트닝
-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단기 수익률 괴리는 작아지는 현상. 장기채 수요 및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급락하고, 단기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
- 베어 플래트닝(bear flateening):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장단기 수익률 괴리도 작아지는 현상. 단기채 수요 및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률이 급등하고, 장기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5. 마켓 베타 국면 비교
- 불 스티프닝: 채권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 단기채 금리 하락률 > 장기채 금리 하락률, 장단기 스프레드 상승, 베타 1.85
- 불 플래트닝: 채권 가격 상승(수익률 하락), 단기채 금리 하락률 < 장기채 금리 하락률, 장단기 스프레드 하락, 베타 10.87
- 베어 스티프닝: 채권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 단기채 금리 상승률 < 장기채 금리 상승률, 장단기 스프레드 상승, 베타 9.5
- 베어 플래트닝: 채권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 단기채 금리 상승률 > 장기채 금리 상승률, 장단기 스프레드 하락, 베타 10.31
코로나 이후 채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장단기 역전 시기도 길었던 만큼 현재 국면은 '베어 플래트닝' 상태(위 차트 흰색 영역)이며,
이후에는 역사적으로, 잦은 빈도의 불 플래트닝 -> 불 스티프닝 진입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하락을 반복하여 정체되어 있는 만큼, 불 스티프닝으로 진입하는 국면에 선대응해야 하며, "금리 취약 자산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해보인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급격히 이동시키는 현상일 수 있고, 유동성이 마르면 주식 시장에는 순간적인 급락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리세션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 단기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거나, 또 동시에 정부 정책자금이 단기 국채 매입에 활용되어 국채 가격이 상승한다면 오히려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할인율도 함께 감소해 기술주들의 미래 기대 수익률이 현재 추정 가치에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금리의 움직임 기저면을 기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